반응형

2026년 4월 현재, 내 집 마련을 꿈꾸는 가계의 금융 부담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1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서울 지역의 상환 부담은 소득의 40%를 상회하며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금리 고착화와 주택 가격의 지지 흐름이 맞물리며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 아파트의 모습


1.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란 무엇인가?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표준 대출을 받아 구입했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 지수의 의미: 지수가 100일 때, 가구 소득의 약 25.7%를 주담대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 현재 수치 해석: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수가 60.9라는 것은 적정 부담액의 60.9%를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소득의 약 16%를 대출 상환에 할당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2. 전국 및 서울 지역 지수 추이 분석

지난해 1~3분기 연속 하락하며 60을 밑돌았던 전국 지수가 4분기 들어 다시 60.9로 반등했습니다. 이는 2024년 4분기 이후 약 1년 만에 나타난 상승 전환입니다.

 

서울의 독보적인 부담 가속화

가장 심각한 곳은 단연 서울입니다.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 분기 대비 9.9포인트 급등한 165.1을 기록했습니다.

  • 소득의 42.4% 상환: 서울 거주 중위 가구는 소득의 무려 42% 이상을 빚 갚는 데 쓰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2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상승 폭 또한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 지역 격차 심화: 서울을 제외하고 지수가 100을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서울의 주거비 부담이 전국 평균과 타 광역 지자체를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지역별 주택 구입 부담 현황

서울 뒤를 이어 세종과 경기 지역이 높은 부담을 보였으며, 지방으로 갈수록 지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순위 지역 지수 (K-HAI) 특이사항
1 서울 165.1 전국 최고치, 소득의 42.4% 상환
2 세종 97.3 100선에 근접한 수준
3 경기 79.4 수도권 내 높은 부담 유지
4 제주 70.5 관광 수요 및 외지인 투자 영향
5 인천 65.0 전국 평균 상회
... ... ... ...
17 전남 28.4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수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60.2)과 대전(59.8)이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렀으며, 경북(29.1)과 전남(28.4) 등은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지수 반등의 원인과 향후 전망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가 왜 다시 반등했을까요? 이는 '금리의 하방 경직성'과 '주택 가격의 국지적 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 고금리 기조 유지: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원리금 부담이 경감되지 않고 있습니다.
  • 소득 성장 정체: 물가 상승률 대비 가계의 실질 소득 증가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소득 대비 상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 서울 중심의 가격 회복: 지방은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대출 규모 자체가 커진 점도 지수 상승의 주된 원인입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의미하는 것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65를 넘어섰다는 것은 일반적인 직장인 가구가 대출을 끼고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이 사실상 '한계 상황'에 직면했음을 시사합니다. 소득의 42%를 원리금으로 지출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와 교육비를 충당해야 하는 구조는 내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러한 금융 부담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가계 부채의 질적 관리와 더불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금융의 실효성을 높여야 할 시점입니다.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차주들은 본인의 소득 대비 상환 능력을 보수적으로 평가하여 무리한 '영끌' 투자를 지양하고, 금리 변동 리스크에 대비한 면밀한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반응형